"섹시한 옷 입는다고 '성희롱' 당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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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옷 입는다고 '성희롱' 당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3.0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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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aveya2011'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280만명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구독자를 가진 커버 댄스 유튜버 '웨이브야'(아리, 미유)가 계속되는 '성희롱' 악플에 "고소하겠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waveya2011'에는 웨이브야 멤버 아리(장은영)와 미유(장유선)가 약 22분에 걸친 '논란' 해명과 '고소' 언급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브야는 지난달 1일 걸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Bad Boy의 댄스를 커버하는 영상을 올렸다. 언제나처럼 '섹시미'를 강조하는 영상이었는데, 영상을 본 소수의 시청자들이 '의상'을 비난했다. 

'교복'을 변형해 입고, 망사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한 것을 보고 "성상품화다", "아동 성애를 자극한다"는 비난이 일어난 것. 

레드벨벳 Bad Boy 커버 댄스 영상 캡처 / 유튜브 'waveya2011'

그런데 일부 시청자들은 "남자들의 X감(자위행위 대상)이 되려고 하냐", "창녀 같다", "그냥 옷을 다 벗어라"라는 등의 '성폭력'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는 카카오톡과 유튜브 메시지를 통해 '성희롱'을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너무도 심한 악플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웨이브야는 영상을 통해 '레드벨벳 Bad Boy 커버 댄스 영상' 피드백과 함께 '고소'를 언급했다. 

웨이브야는 먼저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남성 아이돌도 많은데,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듯 우리의 영상도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악플들은 모두 PDF로 보관해놨다. 이 댓글을 다신 분들이 저희 얼굴을 보고도 같은 말씀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라면서 "영상을 본 시청자 가운데 95%가 여성이고 10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남자 x감' 등을 언급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여자가 훨씬 많다"라면서 "영상 시청자 비중이 여성이 98%인 경우도 있는데 남자들의 딸감 이야기하니까 황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waveya2011'

9대1 비율을 넘어설 정도로 여성 시청자가 많은데, 남자들에게 성적 매력을 어필하려 애쓴다고 비난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인 것. 

그녀들은 마지막으로 "악플을 다신 분들을 경찰서에서 뵙고,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님까지 같이 뵙고 싶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성상품화'를 목적으로 영상을 올린다는 지적에 대해서 웨이브야는 "'음원'을 사용한 것 자체가 '수익창출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수익창출불가' 문구가 뜨기 때문. 

실제 유튜브는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영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만, 수익은 분배하지 않는다. 영상을 통한 수익은 음원 저작자에게 돌아간다. 

유튜브 'waveya2011'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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