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J 마음e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사라졌다.
16일 새벽 4시 38분께 BJ 마음e는 자신의 방송국에 짧은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마음e는 "지금까지 나한테 욕하고 악플 단 사람들아. 너네들이 그냥 장난으로 한 말로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받고 힘들어하는지 봤으면서 계속해?"라며 악플러들을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너네도 고통 속에서 살아봐. 너네들이 나 죽인 거야. 아 덕분에 고맙네. 이렇게 말하고 갈 수 있게 해줘서"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마음e의 계정은 삭제됐고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극단적 선택하는 거 아니냐?"며 그녀의 신변을 걱정했다.

다행히 마음e는 약 1시간 뒤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전 5시 48분께 BJ 와꾸대장봉준은 "마음e가 경찰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천만다행이다"라며 그녀의 상태를 알렸다.
봉준은 그녀의 계정은 삭제가 아닌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영구 정지 당한 것으로, 이유는 확인 후 다시 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BJ 마음e는 지난 9일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언급하다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당시 마음e는 "맨날 너네가 '걸레다', '업소다', '업체다' 몰아가는데 너희 같으면 멀쩡하겠냐? 너네가 나한테 보내는 쪽지 다 읽어줘?"라며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