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징역 1년...유족 측 "불법 촬영이 왜 무죄냐"
상태바
'故 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징역 1년...유족 측 "불법 촬영이 왜 무죄냐"
  • 금동준 기자
  • 승인 2020.07.03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최종범 인스타그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최종범 인스타그램

가수 故 구하라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구하라 유족 측은 "납득할 수 없다"라며 검찰의 상고를 요구했다.

3일 구하라 유족 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재판부의 태도는 성폭력 범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중심의 사고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가족 측은 최종범의 불법 촬영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것에 분노를 표했다.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앞서 1, 2심에서 재판부는 당시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고 구하라가 사진 촬영을 제지하지 않거나 삭제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정황 등을 근거로 불법 촬영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었다.

이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1심 재판에서 피해자는 촬영 당시 동의하지 않았고, 추후 기회를 봐 지우려 했으나 최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어 타이밍이 오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는 연인 관계의 특성상 촬영 사실을 알고 바로 화를 내면 관계가 악화할 것이 우려돼 나중에 조용히 삭제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라며 판결에 피해자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 제공=쎄씨
사진 제공=쎄씨

특히 최종범이 삭제한 영상을 다시 복원시킨 후 구하라를 협박했던 부분을 언급하며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왜 이렇게 관대한 형을 선고한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종범은 지난 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판결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피해자 가족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종합하면 1심 선고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금동준 기자 ssi4370@influencer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