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게임BJ의 '트위치TV' 이사를 단순히 볼 수 없는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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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게임BJ의 '트위치TV' 이사를 단순히 볼 수 없는 이유 (1)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6.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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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터 '악어', 오른쪽은 악어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수

"게임은 마약과도 같다"

'게임'에 대한 우스갯소리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강해서 꽤 설득력을 얻는다. 

한번 게임에 '맛'을 들인 사람들은 보통 게임을 놓지 못한다. 그만큼 재미있고 '하기가' 쉬워서인 덕분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게임은 축구나 테니스와 같은 종류의 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나달과 페더러의 월드 테니스 투어대회를 보듯이 게임을 잘하는,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게임을 많이 보기 시작하면서 임요환과 이영호, 페이커(이상혁)와 같은 스타도 탄생했다.

그런데 게임은 축구나 테니스 같은 육체적 운동보다 훨씬 더 하기가 쉽고, 다른 사람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여러 사람이 각자의 공간에서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접속해 즐길 수 있어서다. 재미있는 게임을 다른 사람과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왼쪽은 대도서관, 오른쪽은 양띵 / 유튜브 '대도서관TV (buzzbean11)', 양띵 인스타그램

이러한 게임의 특장점이 한 번에 발현되며 사람들의 인기를 끈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인터넷방송'. 인터넷방송도 컴퓨터, 인터넷, 캠, 마이크 등만 있으면 내 집에서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인터넷방송의 시스템은 위에 열거된 게임의 특장점을 한 번에 모두 흡수했다. 게임을 잘하는,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 '함께' 게임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송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잘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됐다. 즉, 플레이어와 시청자가 한데 모인 것이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아프리카)가 인터넷방송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인터넷 방송이 인지도가 없던 시절부터 '여캠'·'남캠' 그리고 보이는라디오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게임BJ들 또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인기를 높였다.

게임BJ들은 다른 BJ들과는 달리 큰 사고를 치지 않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꽤 큰 인기를 얻었다. 

이때 큰 인기를 얻은 게임BJ가 바로 악어, 양띵, 홍방장, 쉐리, 풍월량, 대도서관이다.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게임BJ로 활동하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현재는 모두 아프리카를 떠나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후 시간대 트위치 tv를 보는 시청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 트위치 tv

이들이 트위치 tv(트위치),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면서 두 플랫폼의 인기도 매우 커졌다.

최근 대도서관은 방송에서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BJ들이 이동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은 원래 한국 철수를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방송 플랫폼으로써 유의미한 이용자들을 모으지 못하면서 한국을 떠나려고 했던 것.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BJ들이 트위치로 이동하면서 시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인기 크리에이터가 방송하지 않는 시간대를 선점하려는 신인 크리에이터들도 생겨났다. 

트위치는 저녁 시간대 10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인기 플랫폼이 됐다. 반면 아프리카의 게임 방송은 과거보다 시청자가 줄었다. 아직 트위치보다는 인기가 더 높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단순하게 보면 "게임 콘텐츠에서 아프리카가 약해지고, 트위치가 강해진 것이다"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트위치에 게임을 보러 간 이용자들이 다른 콘텐츠를 즐길 가능성을 생각하면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플랫폼 신뢰도가 커지면, 다른 콘텐츠에 대한 흥미도 커진다.

그리고 현재 아프리카 BJ사이에서 꿈틀대는 '아프리카·트위치·유튜브' 동시 송출 문제가 엮이면 더더욱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된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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