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는 최근 불거졌던 'LGBT(성 소수자) 관련 콘텐츠, 제한 모드 설정 시 차단' 논란에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제한 모드'로 설정하더라도 더 이상 성적 취향, 정치적 이슈, 인종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필터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은 콘텐츠가 단순히 성 소수자 관련 콘텐츠라는 이유만으로 유튜브 제한 모드 설정에서 검열 삭제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유튜브는 '성 소수자 콘텐츠 안티'라는 오명을 입었다. 또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로 'YouTubeIsOverParty(유튜브는 끝났다)'를 남기는 캠페인이 퍼졌고, 유튜브는 "성 소수자 관련 콘텐츠 중 선정적인 것만 제한하고 있다"고 대처했다.
하지만 이 대처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고, 유튜브는 다시 한번 "제한 모드 기능이 일부 콘텐츠에 공정하지 않게 작동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제한 모드에서 차단된 동영상들을 복구했으며,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
약 한 달 만에 유튜브는 "음주, 마약, 성, 폭력성 등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영상을 걸러주는 '제한 모드'는 성 소수자 영상은 자동으로 검열하지 않겠다"며 시스템 개선을 알렸다.
덧붙여 유튜브는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는 일부 영상은 제한될 수 있다"고 했으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콘텐츠나 시스템의 문제점을 제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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