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는 '유튜브 키즈'에 '음모론' 영상 쏟아져…"즉각 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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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는 '유튜브 키즈'에 '음모론' 영상 쏟아져…"즉각 조치하겠다"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8.03.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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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 음모론 영상 중 화면 캡처 / 유튜브 'UFOTV'

많은 아이가 즐겨 보고, 부모들도 안심하고 보여주는 '유튜브 키즈' 콘텐츠가 '신뢰'를 잃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닌, 플랫폼 내의 문제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튜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현지시각)는 "유튜브 키즈에서 세상이 평평하고, 인류의 달 착륙이 '쇼'라고 주장하는 등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모론 영상'이 검색에 잡힌다"라고 보도했다. 

'지구평면설'과 '달착륙'은 현대 과학과 역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호사가들의 무분별한 '선동·날조'가 가득한 음모론이며 유치원·학교 교육과도 완전히 엇갈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내용이 유튜브 콘텐츠 중 영아·유아·아동용 콘텐츠만 선별해 제공하는 '유튜브 키즈 서비스'에서 '검색'으로 잡히는 것. 

달착륙 음모론 영상 중 화면 캡처 / 유튜브 'UFOTV'

심지어 위의 내용보다도 더 심각한 내용도 검색에 잡힌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은 파충류였다는 음모론과 피라미드는 외계인이 제작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영상도 검색된다.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어른들에 대한 불신도 낳을 수 있는 부분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비스는 제공하면서 아이들 보호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튜브 키즈 앱이 추천하는 비디오에 포함된 음모론 영상은 분명 어린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에 대해 유튜브 측은 "유튜브 키즈 앱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스크리닝하는 훈련이 돼 있다"라면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채널이 앱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하며 앱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착륙 음모론 영상 중 화면 캡처 / 유튜브 'UFOTV'
진영진 기자 kellyman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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