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원 저작권료 후려치기 논란…기존의 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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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음원 저작권료 후려치기 논란…기존의 5% 수준
  • 최현진 기자
  • 승인 2018.02.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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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이용자게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정작 저작권자와의 '상생'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가디 오롱 사무총장은 "유튜브가 음원 창작자(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스트리밍 저작권료는 세계 다른 음원 서비스 제공자가 지급하는 것의 약 5%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글로벌 기업이 창작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디 오롱 사무총장은 유튜브의 이같은 행태를 지적하며 "모든 음원 서비스 제공자들이 같은 비율로 창작자에게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비스 제공자마다 요금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정해놓는 것보다는 이득의 일정 퍼센티지를 정해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1위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1인당 연간 20달러를 창작자 집단에 분배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1달러도 채 안 되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첼로 연주자 조이 키팅은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횟수 23만을 기록한 뒤 940달러(한화 약 101만7천원)를 받았는데, 유튜브에서는 142만뷰를 기록하고도 261달러(28만3천원)를 받았다. 

유튜브의 이같은 행태는 국내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전자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순이용자 2300만명 중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약 1980만명.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이용자(440만명)보다 약 4.5배 많다. 

국내 업체들은 스트리밍 곡당 3.08원을 제작자 몫으로 설정해 지급하지만, 유튜브는 국내 업체의 방식과는 달리 자사의 일반적인 영상 콘텐츠 광고 기반 수익 배분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 때문에 저작권자가 받는 금액은 유튜브 영상 조회수 1천회당 평균 수익 1달러의 55% 수준이다. 같은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내 업체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다보니 '역차별' 논란도 튀어나오고 있다. 

비판을 의식한 듯, 유튜브는 "국내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콘텐츠 ID'를 통해 저작권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다"라면서 "다른 수익구조 시스템을 통해 권리자는 추가 수익도 함께 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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