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터넷방송 유료 아이템 하루 결제 한도 '100만원'으로 제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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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터넷방송 유료 아이템 하루 결제 한도 '100만원'으로 제한하겠다"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2.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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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을 이용하는 시청자의 '유료 서비스'(별풍선, 쿠키 등) 하루 최대 결제할 수 액수를 '100만원'으로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돼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8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터넷방송 유료 아이템이 과도하게 결제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결제 한도액을 하향 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방송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후 일부 인터넷방송 진행자(BJ, PD, 스트리머, 유튜버 등)가 많은 유료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을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인터넷방송 진행자에 감정 이입을 해버린 일부 시청자가 이틀간 최대 6천만원을 결제해 선물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했다. 심지어 회사의 공금을 횡령해 탕진하고, 유료 서비스 결제 비용을 마련하려던 남성이 무인텔에서 약 2천만원을 절도하는 일도 있었다.

아프리카TV

방통위는 하루 최대 결제 한도액을 '100만원'으로, 오는 3월 전 '자율규제 도입'을 목표로 업체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규제안을 마련하게 하겠다는 것. 

방통위의 이같은 행보는 사실상 '아프리카TV'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조정안 방침의 대상이 되는 곳은 아프리카TV뿐이기 때문. 

현재 카카오TV의 하루 최대 결제 한도액은 '70만원'이며, 유튜브는 '50만원'으로 규제액보다 낮다. 반면 아프리카TV의 한도액은 하루 '3천만원'이다. 이 때문에 이른바 '큰손'(별풍선 후원을 많이 하는 시청자)이라 불리는 이들도 아프리카TV에 가장 많다. 

만약 이같은 조정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아프리카TV의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47억6천만원, 영업이익은 48억8800만원이었다. 4분기 매출은 257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별풍선 수수료 등이 주축이 되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이 약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별풍선'은 아프리카TV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수입원이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TV 관계자들은 방통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록 방통위는 '자율규제'를 내걸었지만,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규제 도입을 하려 해 아프리카TV는 방통위의 의견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닷컴은 이같은 방통위의 움직임에 대해 아프리카TV 측은 "아직 협의 중이고,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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