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곤란 겪은 서수길 대표 "개인이 국가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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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서 곤란 겪은 서수길 대표 "개인이 국가보다 소중하다"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1.0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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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길 대표 / <사진 - 전준강 기자>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의미심장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는 2천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아프리카TV의 최대 행사인 '2017 아프리카TV 대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본 시상식 첫 번째 순서로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의 브리핑이 진행됐고, 서 대표는 브리핑을 위한 첫 PPT 문구로 "개인은 국가보다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PPT가 스크린에 띄워지자마자 관객은 술렁였고, 서 대표는 "이 표현이 약간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PPT를 진행하는 서 대표도 해당 문구가 굉장히 과감한 것이라는 알고 있던 것.

잠시 동안 혼란해 하는 관객들에게 서 대표는 의미심장한 표현을 다시 한번 더 던졌다. 서 대표는 "지금 다른 생각하는 사람 있지? 지난 10월에…"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

10월 있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에게 공개적인 모욕을 당했던 일을 떠올린 것이다. 

당시 서 대표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아프리카TV BJ들이 일으킨 사건·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취급됐다. '별풍선'은 한 기업의 주 수입원이고, 명과 암이 있는 유료 서비스인데도 '암'에 초점을 맞춘 국회의원들에게 극렬한 비판을 받았다. 

서 대표는 브리핑 중간에 '갓'을 쓰고 얼굴이 벌게진 채 '총'을 들고 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봉건시대'·'군부독재'·'왜곡된 공자'의 잔재를 뿌리 뽑고 이겨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수길 대표 / <사진 - 전준강 기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람들이 서 대표가 아프리카TV를 향한 세간의 비난에 대해 '왜곡된 시선'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느끼게끔 했다. 

하지만 서 대표는 '개인'이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주된 주장으로 이끌어가지는 않았다. 자유로운 개인의 콘텐츠를 확신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보다 소중한 개인의 콘텐츠를 널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실제 서 대표는 아프리카TV의 채널 개국을 선언하면서 올드미디어로 들어가 그곳을 '뉴디미디어화'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으며, BJ와 시청자 개인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더욱더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서수길 대표가 큰 그림 그리고 있다", "케빈 UP", "이제는 국가보다 개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TV 측은 인플루언서닷컴에게 "아프리카TV의 케이블 채널 개국은 '2월 중' 진행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전준강 기자>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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