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성 크리에이터 가운데 가장 큰 획을 그었다고 봐도 무방한 '김이브'(김소진)와 '윰댕'(이채원)의 갈등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소식을 들은 팬들은 윰댕의 남편 대도서관(나동현)의 9일 진행된 방송에 찾아가 "윰댕 언니가 지금 울고 있느냐?"고 묻는 데 이르렀다.
대도서관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윰댕님의 일은 제가 터치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나서면 윰댕과 갈등을 겪는 김이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도 크고, 논란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가뜩이나 언변을 조심하는 대도서관이었기에 논란이 커지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애쓰는 듯 보였다. 그는 "제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자면, 윰댕님과 몇 년 살아보니 '이 사람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라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갈등의 원인이 윰댕이 아닐 것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전한 것.
계속해서 윰댕에 관한 질문이 연이어 나오자 "윰댕님 일은 윰댕님이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고 질문을 멈춰달라"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질문은 계속 들어왔고 대도서관은 이에 대해 일절 응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 입장에서 대도서관이 강하게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겠지만, 대도서관은 자신의 아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김이브와 윰댕은 '윰꽃채널'(윰댕과 꽃빈의 합동 채널) 오픈을 두고 입장차이를 보이다가 과거의 서운했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등 공개적으로 갈등을 벌였다.
윰댕은 2000년 온라인 커뮤니티 '세이클럽' DJ로 활동을 시작해 아프리카TV를 거쳐 유튜브에서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17년차 크리에이터이며, 김이브 역시 2001년 세이클럽 DJ로 인터넷방송에 발을 디딘 후 인기를 얻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고 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