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텀블러' 제재 청원 '9만명' 육박…유튜버도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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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텀블러' 제재 청원 '9만명' 육박…유튜버도 발벗고 나서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2.1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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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그리고 블로그를 합쳐놓은 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텀블러'(tumblr)에 대한 국가 제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카테고리에는 "해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일반인 모욕 사진의 유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텀블러(tumblr)와 트위터 같은 해외 사이트는 '처벌'이 어려워서 일반인 여성을 비롯해 미성년자의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진이 '능욕'의 목적으로 소비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인상이 드러나는 얼굴/몸/이름/나이/지역 등을 사실 또는 허위로 기재한 뒤 합성 사진을 올린다"라면서 "여기에 모욕적인 언사를 더해 결과적으로는 '음란물 배포'로 여성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텀블러 계정은 완전하게 익명으로 운영된다. e메일 주소와 ID,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고 휴대폰 문자를 통한 인증절차도 필요치 않다. 

청와대

텀블러에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음란 사진·영상이 아무렇지 않게 올라온다. 길거리에서 불법촬영한 것들 혹은 이른바 '원나잇'·'조건만남'을 통해서 만난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이 올라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해외 사업체라는 이유로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아 제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A씨는 "해외 사이트라는 이유만으로 국가가 이러한 범법행위를 눈감아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범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청원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약 2주 만에 8만6천명을 돌파했다. 청원 기간은 이번 달(12월) 30일까지이며, 국민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할 경우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

박민정 페이스북

이를 위해 인기 유튜버이자 페북 스타인 박민정도 동참했다. 박민정은 "제 합성사진이 돌아다닌다는 메시지를 계속 받아왔지만, 텀블러가 외국 사이트라 신고가 어렵다"라면서 "별의별 사건이 일어나지만 해외사이트라서 제재가 되지 않는 것도 화나는데, 온라인 댓글 반응도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실제 박민정이 공개한 기사 댓글 캡처 사진 속에는 "진짜 별걸 다 청원하네", "야동·성매매 규제하고 성인이 성인물 못 보게 아주 생쇼를 하네", "성폭력 사건이 괜히 생기냐. 성을 돈 주고 사지도 말아라. 야동도 보지 말아라. 그럼 할 수 있는 게 뭐냐"는 등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불법촬영물'과 '합성 음란 사진'이 개인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민정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청원 20만명을 꼭 넘어야 하니, 동의 꼭 한 번씩 부탁드린다. 당장 자신의 지인도 당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아무렇지 않게 이런 일반인 능욕사진이나 불법촬영물을 즐기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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