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별풍선 후원 한도 규제되나…방통위 '100만원' 제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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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별풍선 후원 한도 규제되나…방통위 '100만원' 제한 권고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2.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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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철구(이예준) /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의 자극적·선정적 방송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방송 유료 서비스 선물 상한액을 '10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지난 6일 헤럴드경제는 방통위가 최근 아프리카TV, 팝콘TV, 캔TV, 하트TV를 포함한 8개 인터넷방송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방문, 유선, 이메일 조사 등을 진행한 뒤 상한선을 대폭 하향 조정하는 정부 권고안을 사업자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인터넷방송의 선정성·폭력성·자극성에 대해 질타하면서 '유료 서비스'(별풍선, 팝콘 등) 선물 제한을 쟁점화했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지적을 받아들여 규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자율 규제' 방식에 맡기겠다던 정부 기조가 바뀐 것이어서 관련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권고안이 나오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정부의 권고안이 '유튜브'나 '트위치'와 같은 해외업체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역차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처럼 규제가 심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유료 서비스 선물 상한선은 없다"라면서 "일본도 하지 않는 규제를 그것도 근거도 모호하고,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권고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료 서비스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시간을 주지도 않고, 여론과 국회의 압박에 이기지 못하고 급하게 규제에 나서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자극적인 방송으로 여론의 뭇매를 여러번 맞은 BJ의 방송 중 일부 / 아프리카TV

한편 국감에서는 별풍선 수익을 얻기 위해 BJ들이 의도적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일삼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고, 가정이 있는 남성들이 여성 BJ의 방송에 무분별하게 거액의 돈을 들여 유료 서비스를 선물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아프리카TV 기준 유료 서비스(별풍선) 1개 가격은 100원이고, BJ에게는 등급에 따라 60원, 70원, 80원이 간다. 하루 후원 한도는 플랫폼마다 다른데, 아프리카TV는 3천만원이고 카카오TV는 70만원 그리고 팝콘TV는 무제한이다. 유튜브는 하루 5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구매 한도도 각각 다르다. 아프리카TV는 구매 한도가 없고, 팝콘TV는 하루 1천만원이다. 카카오TV는 누적 보유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방통위는 상한선 설정에 대해 사업자마다 의견 차이가 큰 탓에 정부가 나서서 이용자 보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사업자별로 차이가 있는 상한선을 일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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