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고백한 여성BJ…"좋은 남자 만나 아기 낳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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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고백한 여성BJ…"좋은 남자 만나 아기 낳고 싶은데…"
  • 최현진 기자
  • 승인 2017.1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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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에서 많은 남성 팬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성 BJ가 자신의 마음속에 '남성 혐오'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아픈 사연'과 함께 털어놓았다.

지난달 27일 아프리카TV BJ서윤(전윤희)은 자신의 실시간 방송에서 "과거 만났던 남자친구에게 심하게, 많이 맞았던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털어놓은 적 없는 이야기를 하던 서윤에 놀란 팬들은 "왜 신고하지 않았어?!"라며 마음 아파했고, 서윤은 "그 상황이 되면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해. 너무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이야기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서윤은 그 당시 남자친구의 폭력으로 인해 '남성 혐오'가 생겨버렸다. 아빠가 '경찰'인 그녀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에게 당하는 폭행은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

폭행의 경험은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만큼의 고통은 늘 그녀가 꿈꾸던, 자신만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아기 낳고 잘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을 꺾어버렸다. 

서윤은 "내가 그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그게 안 될까 봐 솔직히 두렵다"라면서 "맞았던 트라우마가 많이 남아서, 방송 때마다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한다"라며 울먹거렸다. 

이로 인해 정신병원까지 다니고 있는 서윤. 심지어 평소 '손 떨림'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긴장되는 상황에 손 떨림은 굉장히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BJ서윤 페이스북

팬들은 "하기 힘든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 극복하기 쉽지 않겠지만, 화이팅해라", "아픈 과거는 잊고 예쁜 사랑 하면 좋겠다"라며 그녀를 응원했다.

서윤도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다. 예전에는 너무 힘들어서 숨기고 싶었는데, 이제 괜찮아졌으니 말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극복해가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데이트 폭력'은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2016년 경찰청이 발표한 '데이트 폭력 검거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사법 처리된 경우는 전국 8,367건이며, 1만 명 기준 데이트 폭력 발생 건수는 1.6건이었다.

유형으로는 폭행과 상해가 가장 많았고, 심한 경우에는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최근 4년 만에 컴백한 가수 주니엘도 '데이트 폭력'에 대한 아픔을 털어놓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데이트폭력 방지법'을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재발의 했으며,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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