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겪는 구글·아마존…'유튜브' 문제로 결국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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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겪는 구글·아마존…'유튜브' 문제로 결국 결별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2.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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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구글'과 '아마존'이 끝내 함께 길을 걷지 않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아마존에 "2018년부터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라고 통보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는 "구글은 이미 아마존의 인고지능(AI) 스피커 '에코쇼'에 유튜브 제공을 중단했는데, 내년 1월부터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이어TV에서도 유튜브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IT 시장을 함께 공략하며 시장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두 기업이 급작스럽게 갈라서게 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IT 산업'이 점차 활성화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둘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다수 기업이 이 세 가지를 모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에 강점이 있었고, 아마존은 '하드웨어', '유통'에 강점이 있었는데 최근 구글이 'AI 스피커 구글홈'을 개발해 선보이면서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로 인해 아마존은 구글에게 '유통'을 위해서만 필요한 업체가 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구글의 제품을 시장에 유통하는 것을 거부했고, 이에 구글이 유튜브 제공 중단으로 맞불을 놓았다. 

아마존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내놓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네스트'(Nest)를 아마존 온라인몰에서 제외한 것.

아마존은 "모두에게 개방돼야 할 온라인 웹사이트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구글은 시장에 실망스러운 선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의 이같은 결정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큰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치 스트리머의 방송에는 '영상 도네이션' 시스템이 있는데, 이제 유튜브 영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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