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게이트에 화난 글로벌 기업 "유튜브에 광고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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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게이트에 화난 글로벌 기업 "유튜브에 광고 안준다"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1.27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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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어린아이들에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노출되도록 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글로벌 기업 광고주들이 다시 한번 '광고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아디다스. 도이치방크, 캐드버리, 마스 등 글로벌 기업이 유튜브에 '광고 보이콧'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글로벌 기업이 부적절한 콘텐츠에 자사 광고가 삽입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는데, 마스 대변인은 "우리의 광고가 아동 착취적이고 부적절한 영상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라면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튜브와 구글에 광고를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동심을 파괴하고, 성인도 거북스러워할 정도의 내용을 '애니메이션',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에 삽입됐다는 사실에 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도이치방크, 아디다스도 즉각 광고를 중단하고 향후 어떤 대응이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는 '엘사게이트'(Elsagate)가 터져 여러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엘사와 스파이더맨 등 어린이들에게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사람의 '대변'을 먹는가 하면, 빨대를 이용해 변기물을 마시고 나체로 춤추는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음란 영상이 유통됐다.

유튜브 측은 "최근 몇 달 동안 유튜브 콘텐츠가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는 흐름이 퍼지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부적절한 영상을 삭제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22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또 구글의 기계학습과 자동 알고리즘 연구, 인간 모니터링을 통해 '연령 제한'을 철저하게 시행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영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많이 보는 영상들의 댓글도 깨끗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BC와 더타임스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유튜브가 영상 삭제를 자원 봉사자에게 의지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유튜브의 개선책이 너무 미흡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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