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집단간 '자극·위협' 수단으로 활용되는 유튜브·페이스북
상태바
범죄집단간 '자극·위협' 수단으로 활용되는 유튜브·페이스북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7.11.27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 미디어가 '범죄'를 촉발하고 활성화시키는 도구로 버젓이 악용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27일 동아일보는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한 "직접적으로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범죄 세력·조직들의 범죄를 촉진시키고 있다"라는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델라웨어 주 월밍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범죄를 촉발하는 도구가 돼버려 수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위에 언급된 두 도시를 비롯해 텍사스주 댈러스 등지에서는 조직폭력배가 경쟁 조직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도구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

댈러스 경찰은 올해 초 경쟁관계에 있는 조직들이 갈등을 겪다 "한판 붙자"라며 결투 장소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증거를 발견했다. 

직접적으로 연락하지 않더라도, 상대 조직에게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는 이미 소셜미디어로 인한 범죄가 만연한 도시가 돼버렸다. 시카고 경찰은 WSJ에 "소셜미디어가 촉발시킨 분쟁은 정말 많은 사건들이 '총격전'으로 끝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유튜브

WSJ에 따르면 상대 조직 비방은 과거 래퍼들이 했던 방식과 유사한 '디스 랩' 방식이다. 현란하게 상대 조직을 디스하면서 '총'을 휘두르는 영상을 통해 '비하·위협'의 의미를 담는다.

해당 영상이 올라오면 다른 조직도 보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상 맞대응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된다.

시민단체 선샤인 가스펠 미니스트리스의 도널 윌리엄스씨는 "디스랩은 통상 '너네 조직원의 시신을 태웠어'라는 식으로 이뤄지며, 자극적인 랩을 통해 '승리감'에 도취되는 모습을 보인다"라면서 "디스랩으로 자존심이 상한 조직은 '복수'에 나서며 범죄가 양산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계속 나타나자 소셜미디어 기업도 당황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혐오·분노' 영상이 게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 담당 인력을 1만 명에서 2배인 2만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유튜브는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진영진 기자 kellymana@influencer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