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물'먹는 엘사 영상 떠도는 유튜브…"관리 강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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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물'먹는 엘사 영상 떠도는 유튜브…"관리 강화 하겠다"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1.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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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엘사게이트'(Elsagate)가 터진 유튜브가 아이들의 '동심'을 파괴했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했다.

최근 유튜브에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국내에서는 1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를 소재로 한 자극적·선정적 영상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엘사인데, 영상 속 엘사가 하는 행동이나 콘텐츠 내용이 아이들이 절대 봐서는 안 될 정도의 수준이다.

빨대를 이용해 '변기물'을 마시는가 하면, 성적인 암시가 담긴 장면도 여럿 있었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어린 아이들은 인분, 소변, 술 등을 거리낌 없이 입에 넣는 스파이더맨, 미키마우스 등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이러한 자극적·선정적 콘텐츠가 퍼져나가자 유튜브는 큰 비난에 직면했다. 플랫폼인 유튜브가 제작자보다 더한 비난에 직면한 이유는 해당 영상들이 '어린이/가족 채널'에 분류돼 있었기 때문. 

아이들이 절대 보아서는 안되는 수준의 콘텐츠인데도 버젓이 아이들에게 노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섬네일'에 나타나는 엘사의 모습만 보고 영상을 선택하는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콘텐츠가 노출되게 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유튜브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선정적 영상이 엄청나게 양산되고 퍼져나가는 현상을 유튜브가 제어하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인플루언서닷컴이 확인한 결과 '엘사'라는 단어를 유튜브 검색창에 치기만 해도 '임신', '납치'가 포함된 연관검색어가 뜨며, 자극적인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유튜브는 지난 22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부적절한 영상들은 삭제하겠다"라면서 문제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구글의 기계학습과 자동 알고리즘 도구, 인간 모니터링을 통해 '연령 제한'을 철저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제한'도 엄격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이어 아이들이 많이 보는 영상에 '댓글'들을 깨끗하게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성적이고 폭력적인 댓글을 달거나, 선정적인 영상이 나오는 링크를 안내하는 등의 댓글을 철저하게 지우겠다는 것.

유튜브가 내놓은 방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모니터링'이다. 알고리즘만으로는 해당 알고리즘을 피해 교묘하게 영상을 올리는 이들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색과 파도타기 등을 통해서 나타나는 영상들만 삭제해도 아이들의 동심이 파괴당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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