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기념으로, 별풍선 주세요"라 막말한 여성 BJ…방송 정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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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기념으로, 별풍선 주세요"라 막말한 여성 BJ…방송 정지 처분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11.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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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BJ가 규모 5.4의 포항 지진 이후 "지진 기념으로, 별풍선 주세요"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경주 대지진에 이어 관측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지진이었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서울과 천안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이 느껴질 정도였다.

당연하게도 포항이 받은 충격은 말할 것도 없었다.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던 것. 

이런 상황인데도 여성 BJ는 "지진 났으니, 별풍 주자. 별풍선 주세요"라는 채팅을 올렸다.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지만, 팬들은 "돈미새급", "어떻게 그런 식으로 별풍을 유도하느냐", "인성 XX급이네"라고 그녀를 비판했다.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채팅을 캡처한 사진들이 퍼졌고,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진과 관련된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게 분명한 상황에서 너무도 가볍게 그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한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해당 BJ는 "전후 상황이 어찌 됐든 지진에 관해 제가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은 맞다"라면서 "개념 없었고, 생각이 모자랐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생각 없이 별풍선을 요구했고,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에 따른 비난·욕설 달게 듣겠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는 논란이 된 해당 BJ에게 '미풍양속위배'를 이유로 방송을 정지 통보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프리카TV는 BJ를 제외하고는 정지 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아 며칠 동안 방송이 정지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에도 여성 BJ가 지진 소식을 들은 뒤 가수 채연의 노래 '흔들려'를 틀고 춤을 췄다가 몇 개월 동안 방송을 하지 못한 바 있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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