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에 시달리는 14살 소녀의 눈물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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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시달리는 14살 소녀의 눈물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 최현진 기자
  • 승인 2017.10.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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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꿈꾸는 영국 국적의 한 소녀 유튜버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댓글 테러에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한다.

지난 2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웨일스(Wales) 카마던셔(Carmarthenshire)주에 거주하는 사차 데이비스(Sacha Davies, 14)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영국은 물론 세계적인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r Talent)의 출연을 꿈꾸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SachaD'에 영상을 올리고 있다.

소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현재 24일 오후 4시 기준 1만명에서 88명 모자란 9982명. 약 2년에 걸쳐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를 모았다.

유튜브 'SachaD'

원대한 꿈을 가진 소녀에게 '응원'을 보내는 게 좋은 일이겠지만, 일부 악성 누리꾼들은 악의적인 댓글 테러를 감행했다.

몇몇 도를 지나친 누리꾼은 소녀의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온라인에 뿌렸고, 심지어 한 누리꾼은 데이비스의 스냅챗을 해킹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리며 '음란 행위 영상'이라고 퍼뜨리기도 했다.

이런 누리꾼들의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테러 때문에 데이비스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이르렀다. 매일같이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이들에게 "뚱뚱해", "꺼져"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유튜브 'SachaD'

결국 데이비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슬픔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심경 고백' 영상을 업로드했다. 

소녀는 영상에서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나는 그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나를 놀리는 사람들이 내 친구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고, 영상을 올릴 때마다 상황이 악화돼 무섭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학교에서는 "영상을 내리라"며 데이비스를 압박했다. 이에 소녀의 아버지 마틴(Martin Davies, 32)은 "딸에게도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며 맞섰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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