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살인'한 지적장애인에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한 김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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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살인'한 지적장애인에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한 김윤태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7.0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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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냥 X장애인이야, X발 새끼야"라며 지적장애인에게 '인격 살인'을 감행했던 유튜버 김윤태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지난 14일 43만 구독자를 가진 김윤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윤태유튜브'에 피해자 이모(31)씨를 직접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김윤태는 자신의 신상은 물론 아버지의 신상까지 온라인에 무단으로 퍼뜨렸던 이씨를 찾아가는 방송을 중계했었다. 또 스튜디오까지 직접 데려와 공개 사과를 시켰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장애인 비하'를 쏟아내 물의를 빚었다.

김윤태는 '해명 동영상'까지 게재하며 "이씨도 잘못했고, 내 입장이 돼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변명했지만 중앙일보와 YTN을 비롯한 수많은 언론에서도 다뤄지며 국민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장애인 협회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성토의 글이 쏟아지면서 결국 김윤태는 이씨를 다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유튜브 '김윤태유튜브'

김윤태는 굳은 표정으로 "장애인 비하하고 욕설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고개 숙였다. 이씨도 그 사과를 받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윤태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윤태는 이씨를 비하했지만, 그의 발언들이 '제삼자 고발'이 가능한 정도였기 때문.

이씨에게도 잘못했지만 다른 장애인들도 수치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발언들을 거세게 했었던 탓이다.

거기에 더해 '법적 대응'을 해야 했는데도 사적 복수를 감행하고, 그것을 정당화했던 그의 태도에 사람들이 더욱 실망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방송을 보던 다수 시청자는 "사과와 별개로 장애인 협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보해 김윤태의 방송을 중단시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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