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버의 팬들로 인해 일반 유저가 피해를 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인플루언서닷컴은 한 제보자로부터 "인기 게임 유튜버의 팬들이 나를 욕하는 메시지를 수십통 보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 유저는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게임 내에서 열린 대회를 출전해 최종 3등을 했다. 그런데 대회 종료 후 게임 내에서 욕설이 담긴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 알고 보니 8강에서 만났던 선수 중 한 명이 4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기리TV'의 유튜버였던 것.
유튜버는 '세나컵'에 첫 출전하게 되어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지만 패배하게 되자 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팬들이 승리한 상대 선수에게 욕설 메시지를 보내 테러를 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세븐나이츠' 게임 공식 카페 게시판에도 인기 유튜버의 경기를 언급하며 상대 선수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극성 팬들로 인해 피해를 본 유저는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을 한 것 뿐인데 속수무책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황당하고 답답한 심정을 얘기했다.
변질되고 그릇된 팬심으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런 엇나간 팬심은 해당 유튜버는 물론 모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팬들도 조금은 더 성숙한 관전 문화가 필요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ur4226@gmail.com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