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복귀 시도한 윾튜브,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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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복귀 시도한 윾튜브, 결말은?
  • 박혜성 기자
  • 승인 2020.08.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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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윾튜브' 채널
유튜브 '윾튜브' 채널

최근 13번째 계정을 삭제 당한 유튜버 윾튜브가 14번째 계정으로 복귀하며 유튜브를 공개 비난했다.

21일 윾튜브는 새로 만든 채널에 '유튜브 직원 보세요 - 윾튜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 채널이 삭제된 이유는 '90일 내 경고를 3번 받으면 채널이 영구 삭제된다'는 약관 때문"이라며 "2018년 11월 3일 처음 경고를 받았고, 90일 이내인 2019년 1월 23일 세 번째 경고를 받으며 채널이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경고 조치가 굉장히 잘못됐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유튜브 '윾튜브' 채널

윾튜브에 따르면 경고를 받은 영상은 ▲뭐 양심적 병역거부가 무죄라고? 그것도 대법원에서?(2018년 11월 3일 경고) ▲현재 난리난 숙명여대 대자보 훼손 사건의 충격적 전말(2018년 12월 18일 경고) ▲살기 위해서 급하게 찍은 조선일보 손녀 막말 영상(2019년 1월 23일 경고) 등 3개다.

이들 영상이 경고를 받으며 그의 첫 '윾튜브' 채널이 삭제됐고, 부계정 '윾튜브 순한맛'을 비롯해 '일본남자'와 '노가다김씨' 등 복귀를 위해 만든 채널이 전부 삭제됐다.

다른 사람을 등장시킨 '헬륨맨'은 유일하게 삭제되지 않았지만, 이 채널 역시 접속이 제대로 안 되거나 영상 노출이 안 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후 문제가 해결됐지만 현재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윾튜브는 경고받은 영상을 하나씩 다시 보면서 내용을 확인, 경고 부여가 매우 차별적으로 이뤄지며,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기준 위반을 판단하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유튜브 '윾튜브' 채널
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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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로 경고받은 '뭐 양심적 병역거부가 무죄라고? 그것도 대법원에서?'는 삭제되자 문제 될만한 부분을 없애고 새로 찍은 '순한맛'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영상이 다시 복구되고 경고도 사라졌다고 한다. 문제는 3일 뒤 이 영상이 또다시 삭제됐다는 것이다.

윾튜브는 "나중에 내막을 알았는데, 유튜브 코리아 소속은 아닌 검열 담당 여직원이 제 영상을 보고 삭제했다가 상급 남자 직원이 복원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본사 여직원이 또 삭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영상 삭제에) 객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이라며 "직원이 누군지에 따라 운이 좋으면 문제있는 영상도 그냥 넘어가고, 운이 나쁘면 문제 없는 영상도 경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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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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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삭제된 '현재 난리난 숙명여대 대자보 훼손 사건의 충격적 전말'은 자신이 직접 올린 영상은 삭제됐지만 한 무명의 유튜버가 퍼가서 그대로 올린 영상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시나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을까봐 구독자들과 함께 단체 신고를 했음에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윾튜브는 "제가 올린 건 삭제하면서 남이 제 영상 그대로 올린 건 문제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심지어 제 영상을 그대로 올린 건 저작권을 위반한 건데도 유튜브에선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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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경고받은 '살기 위해서 급하게 찍은 조선일보 손녀 막말 영상'은 2018년 11월에 올린 후 '노란딱지'가 붙었다고 한다. 이후 항의했다가 담당 직원이 직접 검토 후 노란딱지 부여가 정당하다는 답변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2019년 1월 23일에 갑자기 경고가 내려왔고, 경고가 3번 누적되며 채널이 삭제됐다고 윾튜브는 주장했다.

그는 "1월 23일은 제가 (과거 문제로) 네이버 실검 1위를 한 날"이라며 "제 채널에 대해 신고가 게속 들어오니 유튜브 입장에선 부담스러웠을 거다. 그래서 두 달 전 영상을 끄집어내 경고 준 거다. 누가 봐도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경고를 줄만한 영상이었으면 두 달 전에 그렇게 조치를 했어야지, 그땐 담당자가 직접 검수해서 노란딱지만 줬으면서 나중에 경고를 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고받은 영상들의 내용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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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튜브는 "내가 경고받은 영상이 과연 어떤 특정 집단을 혐오하거나, 경고받을 만한 언행을 저질렀나. 아무리 봐도 없다"며 "자극적 표현이 나오지만 제가 직접 한 표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는 욕설, 상스러운 말, 야한 말을 했다고 경고 주진 않는다. 만약 그러면 시미켄TV나 헬마우스는 어떻게 살아있겠느냐"며 "유튜브 직원들은 말을 좀 해달라. '이 부분이 문제다'라고 알려주면 그것과 똑같은 수준의 욕설이 담긴 영상 100개를 찾아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저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이유로 채널 삭제 당한 일본 유튜버가 있다. 이 사람은 부계정으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부계정이 하루도 안 돼서 사라졌다"며 제재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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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윾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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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튜브는 "왜 제 채널을 그렇게 못살게 구는지 저는 안다. 구글 내부로부터 증언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그걸 여기서 말을 못하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옛날 채널을 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새 채널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라며 "선례가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다짜고짜 요구를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채널을 삭제 당하더라도 계속 채널을 새로 만들어 이 영상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루언서닷컴은 윾튜브의 주장대로 정말 유튜브가 채널 삭제에 차별을 두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유튜브 측에 문의했다.

그러나 유튜브 관계자는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유료상품 부서는 고객들도 볼 수 있는 문서 수준에서만 답을 해줄 수 있다. ▲(영상 검열 관련) 내부 가이드라인은 크리에이터 부서가 알고 있다. ▲크리에이터 부서에 문의하는 건 '수익 창출' 중인 크리에이터만 할 수 있다"며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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