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4만 유튜버 활용해 보이스피싱범 잡은 경찰 "유정호에게 도움 요청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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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4만 유튜버 활용해 보이스피싱범 잡은 경찰 "유정호에게 도움 요청해 잡았다"
  • 석태진 기자
  • 승인 2020.08.2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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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정호tv' 채널
유튜브 '유정호tv' 채널

구독자 10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유정호가 보이스피싱범을 잡는데 공을 세웠다.

20일 유튜버 유정호는 자신의 채널에 '안형사입니다. 유정호씨 영상 자수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정호는 지난 5월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안정엽 수사관과 보이스피싱 예방 및 범인들의 자수를 촉구하는 영상을 찍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 후 3개월이 지났고 실제 범인이 자수를 해 감사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유정호tv' 채널
유튜브 '유정호tv' 채널

이에 인플루언서닷컴은 안정엽 수사관에게 보이스피싱범 자수와 관련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먼저 안정엽 수사관은 "지난 5월, 보이스피싱범 목소리를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라며 "구독자가 너무 적어 영향력 있는 유튜버에게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유정호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유정호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고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인 자수를 촉구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었다.

영상 업로드 이후 지난달 한 통의 전화가 안 수사관에게 걸려왔다.

사진 제공=안정엽 수사관
사진 제공=안정엽 수사관

당시 공중전화로 연락한 이는 본인의 지인이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며 처벌 수위나 자수했을 때 어느 정도 참작되는지를 물었다.

안 수사관은 "그 전화 이후 2주 전에 다시 연락이 왔다. 이때 본인이 공중전화에서 연락한 사람이라며 자수하겠다고 밝혀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에 자수한 범인은 중국에서 대출회사를 사칭해 수년간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엽 수사관은 "계속 조사 중인데 일단 피해 사례는 3건 확인됐다. 자수해서 참작되겠지만 실형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유정호tv'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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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범인은 유정호 채널에 남긴 제 댓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라며 유정호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수사관은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를 접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유튜브 채널 '안형사TV'에 최신 수법이나 사례가 올라오니 들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유정호는 영상을 통해 "이게 모두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장은 시청자분들 이름으로 받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석태진 기자 stj683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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