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유튜버 김도윤, "이름이 같아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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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유튜버 김도윤, "이름이 같아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됐습니다"
  • 장아람 기자
  • 승인 2020.07.29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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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억울하게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누명 쓴 사연을 인플루언서닷컴 측에 전했다. 

김도윤의 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자신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가해자’, ‘쓰레기’ ‘성폭력범’ 등의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악플을 받던 중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자신의 정보가 공개된 것을 발견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국내 악성 범죄자의 개인 신상을 마음대로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김도윤은 그곳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됨과 동시에 페이스북 주소가 공개됐다고 설명하면서 증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에는 디지털 교도소 네티즌들이 김도윤의 유튜브와 쇼핑몰까지 알아내 댓글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김도윤은 페이스북 메시지로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에게 “여기 왜 제 페이스북 아이디가 있나요? 저는 길에서 싸움조차 안 해 본 사람인데”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해당 게시글 아래에 “운영진의 제보 검증 단계에서 확실한 확인 없이 업로드된 것으로 보고 파악 중이다”라고 사과하며 김도윤의 개인 정보를 내렸다. 

김도윤은 “나는 실제 가해자와 이름만 같을 뿐 밀양이 아닌 부산 출신이며 심지어 그분과 나이도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내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성범죄자로 오해받는 상황이다. 앞으로 비즈니스나 결혼 등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다”며 심경을 전했다. 

현재도 그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로 오인할 수 있는 댓글들이 남아 있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김도윤은 “아는 변호사와 상담했으나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와 그곳에 달린 댓글을 법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 더욱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장아람 기자 jukebox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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