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트위치TV '불공정' 약관 시정 지시(Feat. 뜨뜨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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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트위치TV '불공정' 약관 시정 지시(Feat. 뜨뜨의 눈물)
  • 석태진 기자
  • 승인 2020.04.20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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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릴카, BJ 뜨뜨뜨뜨
BJ 릴카, BJ 뜨뜨뜨뜨

뜨뜨뜨뜨와 릴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거대한' 결과물로 이어지게 됐다. 

대형 플랫폼에 홀로 맞서야 하는 1인 방송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트위치TV를 중심으로 온라인 1인 미디어 플랫폼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하기로 결정했다.

언급된 불공정 약관조항은 크게 5개로 일방적 계약 해지와 콘텐츠 삭제를 가능하도록 한 조항, 이용자의 소송 제기를 금지하는 조항, 사업자 책임을 부당하게 면제하는 조항, 사전통지 없이 약관을 변경하는 조항, 개인 정보 수집에 관한 포괄적 동의 등이다.

이에 트위치TV는 오는 5월 31일부터 해당 약관을 바로잡아 공식 적용할 예정이다.

트위치TV
트위치TV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현재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로 활약 중인 뜨뜨뜨뜨와 릴카의 역할이 컸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뜨뜨뜨뜨와 릴카는 자신의 계정에서 '구독' 버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트위치 '구독'은 시청자가 한 달에 최대 24.99달러를 내고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스트리머에게 있어 구독은 시청자들이 내는 '시청료'이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을 이어나가는 소중한 '소득'인 셈이다.

이에 두 사람은 트위치 코리아 담당자에 구독이 사라진 이유를 물었고 담당자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청자 수를 늘리는 '뷰봇팅'이 의심돼 파트너십을 해지하고 계정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고 '뷰봇 스트리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됐다.

하지만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이들은 구체적인 뷰봇팅 사용 시기를 알려달라 요청했고 트위치 코리아 측은 대답을 회피했다.

또한 트위치 코리아 측은 "조정을 요구하면 소송 남용으로 맞고소하겠다"며 오히려 두 사람을 위협했다.

누명을 벗지 못한 뜨뜨뜨뜨와 릴카는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2년 4개월 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움직인 것. 둘의 노력이 큰 결실을 이룬 것이다.

한편 전 세계 1위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두 사람의 '뷰봇팅 논란'에는 어떠한 증거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들에게 영구 조치를 내린 담당자는 뷰봇팅 의혹을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혹을 근거로 내세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혹을 확인한 트위치 코리아 매니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혹을 확인한 트위치 코리아 매니저 

또한 시간이 흐른 지금 트위치 코리아 측은 해당 매니저가 퇴사했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트위치 본사에서 권고하고 있는 내용에도 스트리머가 뷰봇팅을 사용할 경우 수개월간 모니터링을 거치고 입금내역 등이 확인돼야 계정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린다고 명시돼있다.

즉 두 사람의 트위치TV 영구 정지 징계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징계를 내린 매니저가 다른 스트리머에게 부당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뜨뜨뜨뜨와 릴카에게 영구 정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석태진 기자 stj683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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