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어김없이 너희가 생각나" 세월호 생존 학생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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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어김없이 너희가 생각나" 세월호 생존 학생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영상)
  • 조영민 기자
  • 승인 2020.04.16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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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6년이라는 시간의 흐름과 달리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다.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장애진 양에게 당시 참사는 더더욱 큰 고통으로 남아있을 터.

하지만 오늘도 그녀는 먼저 떠나보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오늘(4월 16일)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세월호 5주기 기억식'에서 장애진 양이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YTN NEWS'
유튜브 'YTN NEWS'

이날 단상에 오른 장애진 양은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슬픔을 꾹꾹 누른 채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난 매일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쓰고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과를 해. 용서해 줄, 괜찮다고 말해 줄 너희가 없어서"

"너희가 돌아오지 못할 이유를 찾으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그 문은 아무도 열어주지 않더라. 그 안에 무엇이 있길래"

한 문장, 한 문장. 그녀의 여러 감정이 묻어난 편지에 현장을 찾은 유가족 및 시민들은 연신 눈물을 닦았다.

유튜브 'YTN NEWS'
유튜브 'YTN NEWS'

"봄이 오는 신호가 보이면 어김없이 너희가 생각이 나"

"4월이 되면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는데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이 걱정돼 매번 울음을 억지로 참게 돼. 그게 습관이 됐나봐. 이젠 너희가 생각날 때마다 억지로 울음을 참게 되더라"

"무능력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게. 먼 훗날 너희들에게 가게 되는 날,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어 너희를 만나러 갈게"

6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장애진 양.

그녀의 편지에 누리꾼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더 단단해지길 응원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세월호 참사 6주기인 오늘, 전국 각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
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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