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국남자 몰래 한글 댓글 차별해 실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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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국남자 몰래 한글 댓글 차별해 실험 '충격'
  • 허경찬 기자
  • 승인 2020.02.2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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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 채널이 유튜브 측에서 한글 댓글을 고의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이다.
  
지난 19일 영국남자는 자신의 채널에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더이상 못 참겠어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영국남자는 지난해 8월 “점점 상위 댓글에서 한글 댓글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유튜버 채널이나, K-POP 영상 같은 경우 한글 댓글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영국남자 출연진 ‘조쉬’는 “시간순으로 정렬하면 한글 댓글이 70~80% 정도인데, 인기순으로 정렬하면 영어 댓글만 상위에 고정돼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좋아요’ 수가 더 많은 한글 댓글이 하위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당시 유튜브 본사에서는 ‘버그’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19일 영국남자가 실제로 유튜브 관계자와 대화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한글 댓글을 차별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조쉬에 따르면, 유튜브 관계자가 “외국어 댓글을 우선순위로 올리면 외국 시청자 유입에 도움이 되는지 실험 중이었다”고 회의 중 무심결에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출연진 ‘올리’는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올리는 “저희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고의적이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라는 것.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유튜버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채널

이어서 조쉬는 “유튜브 측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한글 댓글을 차별한다는 사실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이와 같은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어 댓글이 밀리는게 고의적이라는거에 참 할말을 잃었네요...”, “저 문제가 영국남자 채널만의 문제는 아니죠. 우리나라 음악 영상들은 과하게 영어댓글이 많습니다”, “댓글을 관리하는것이 아닌 통제하는거였군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한글 댓글 차별에 분노하였다.

허경찬 기자 haltair8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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